갤러리아 명품관 대대적 개편… 셀린 남성 국내 첫 입점

입력 2019-08-08 18:11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제공) / 출처:뉴시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점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갤러리아는 이번 개편에서 최정상급 명품브랜드들의 상시 팝업존을 오는 15일부터 명품관 이스트 1층에 연다.

최근 명품 브랜드들이 한정판 제품과 신상품을 팝업매장을 통해 먼저 선보이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2주 정도 팝업매장을 통해 신규라인이나 한정판, 혹은 단독 상품들을 선보이면서 팝업매장을 테스트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갤러리아 팝업존의 첫 번째 주자는 프랑스 명품 디올(Dior)이다. 오는 15부터 29일까지 아시아에서 단독으로 디올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신상품 슈즈라인과 가방 일부 상품을 볼 수 있다.

명품관 웨스트에서는 국내 최초로 셀린 남성 매장이 문을 연다. 또 펜디 남성 매장도 볼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남성 명품 매출이 지난해 32%나 신장하는 등 30∼40대 남성들이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추세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명품관 웨스트 4층의 절반을 남성 매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스트에 있던 명품 남성 브랜드(구찌·루이비통·벨루티 등)도 웨스트로 이동한다. 명품관 웨스트의 남성 브랜드는 12월부터 차례로 오픈한다. 크리스챤루부탱과 지미추 등 여성신발 브랜드도 웨스트로 이동해 10월부터 럭셔리 슈즈존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신발 브랜드 아쿠아주라도 국내 처음으로 입점한다. 또 독일 시계 브랜드 랑에운트죄네도 12월에 문을 연다.

웨스트 5층에는 프리미엄 테이블웨어와 가구존이 구성되며 차 전문 브랜드가 12월에 신규 오픈한다.

상당수 매장은 길게는 4개월간의 공사에 들어간다.

갤러리아 측은 “컨템포러리 성격이 짙었던 웨스트 콘셉트가 이번 개편을 통해 이스트의 명품 DNA를 이식했다”라며 “이스트는 팝업존을 통해 명품 클래식에 유니크를 더했다”라고 설명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