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 시동

입력 2019-08-08 15:20
서울시는 국내 유일의 도시ㆍ건축 비엔날레인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가 도시 건축 분야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2019 서울비엔날레’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65일동안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지난 2017년 성공적인 개최로 국제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본 서울비엔날레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며, 세계 주요도시 및 유수의 글로벌 대학기관 등의 참여를 확대시키는데 성공했다.

올해 서울비엔날레 참가도시와 참여기관은 전 세계 80여개 도시 180여개 기관으로, 2017년 50개 도시,120개 기관이 참가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규모면에서 약 50% 이상 확대됐다. 이에 따라 2019 서울비엔날레에서는 보다 다양한 세계도시 프로젝트와 전시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올해 주제는 ‘집합도시’로, 도시의 주인인 시민이 주체가 되어 도시의 사회화 및 도시화 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도시가 직면한 문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특히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주제전’, 전 세계 80여개의 도시의 현안과 이슈를 다루는 ‘도시전’을 비롯해 ‘글로벌스튜디오’, ‘현장프로젝트’ 등 주요 전시를 통해 도시에 관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정책적인 대안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주제전에서는 현재의 도시 구성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도시 모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건축의 영역 확장과 집합 건축물로서의 도시의 회복’을 테마로 36개의 글로벌 프로젝트 연구 및 결과물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 디자인둘레길)에서 감상할 수 있다.

도시전은 서울, 인천, 청주 등 국내도시를 비롯해 베를린, 파리, 암스테르담, 뉴욕, 베이징, 울란바토르, 홍콩 등 전 세계 80여개 주요 도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도시문제와 해법들을 다룰 예정이다. 해당 전시는 돈의문박물관마을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연세대, 홍익대, 하버드대, 펜실베니아대, 게이오대 등 국내외 43개 대학이 참여하는 글로벌 스튜디오 세션은 ‘집합도시’의 개념을 확장하고 탐구한다.

사진 - 세운상가 전경

이와 함께, 서울역사박물관, 세운상가, 대림상가 일대에서는 원초적인 집합도시인 전통시장을 다양한 관점을 통해 알아보는 ‘현장 프로젝트’가 열린다. 프로그램 테마는 총 3가지로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건축가 및 건축분야 작가들의 작품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 ▲집합도시장, 젊은 디자이너와 상인들이 꾸미는 플랫폼 마켓형태의 ▲서울도시장이 운영된다. 또한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서울시장산책도 즐길 수 있다.

서울비엔날레 국내 총감독인 임재용 건축가와 해외 총감독 프란시스코 사닌 교수는 “세계 각 도시들이 직면한 도시문제 정보를 교환하고 함께 해법을 찾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민, 건축가,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자유로운 논의를 통해 도시 정책이 시민의 삶으로 향할 수 있는 ‘메타시티’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서울비엔날레의 성공개최를 통해, 서울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메가도시이자, ‘베니스 비엔날레’와 ‘시카고 비엔날레’를 잇는 국제 전시 개최지로서 갖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방침이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홍콩에서 진행하고 있는 ‘센젠 도시 건축 바이 시티 비엔날레’가 대표적인 도시 건축 비엔날레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