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韓 수출 부진으로 日 상반기 무역흑자 87.4%↓

입력 2019-08-08 15:04
일본 무역항. 뉴시스


일본 재무성은 8일 올 상반기(1~6월) 경상수지 흑자액(속보치)이 작년 동기보다 4.2% 줄어든 10조4676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상수지는 외국과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고 산 결과다. 이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액은 87.4% 급감해 2242억엔으로 줄었다. 수출이 5.2% 감소한 37조9497억엔, 수입은 1.4% 줄어든 37조7255억엔이었다. 무역수지는 상품의 수출입 거래 결과다.

일본 재무성은 중국과 한국으로 반도체 제조장비 및 자동차 부품 수출이 부진했던 것이 무역수지 흑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올 상반기 여행수지에선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데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2.7% 늘어난 1조3199억엔 흑자를 올렸다. 이는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있는 1996년 이후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의 흑자다.

일본은 여행수지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올 상반기 서비스수지에서 반기 기준 첫 흑자(2316억 엔)를 기록했다. 기업이 해외투자에서 얻는 이자와 배당금을 포함한 제1차 소득수지는 0.2 % 증가한 10조5923억엔 흑자로 나타났다.

일본의 6월 한 달간 경상수지는 1조2112억엔 흑자로 나타나 60개월째 흑자행진이 이어졌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