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도시 평창에서 세계 청소년 두뇌올림픽 열린다

입력 2019-08-08 13:37
평창군청사. 평창군 제공

올림픽 도시 평창에서 세계 청소년들의 두뇌 올림픽이 열린다.

강원도 평창군은 ‘2019 통일 염원 평창 세계 청소년 마인드스포츠 대회’가 9~11일 용평리조트 일원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세상을 여는 지혜의 나눔’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대한체스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평창군이 후원한다.

바둑, 체스, 주산·암산 등 세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2013년 강원도 강릉시에서 첫 대회가 열린 후 올해로 7회째다. 이번 대회는 중국과 몽골,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17개국 1400여명의 선수들과 관계자, 학부모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9일 강원지역 유치부 바둑오픈대회를 시작으로 10일 개막식에 이어 체스 오픈대회와 주산·암산 마스터대회 순으로 진행된다. 11일에는 체스 마스터대회와 최대 인원이 출전하는 바둑오픈대회 및 마스터대회가 열린다.

개막식은 평창 동피골목도소리보존회의 길놀이, 태권도시범단, 다문화합창단, 비보이 공연단의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재미있는 마인드스포츠인문학’,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타투, 캘리그래피가 마련돼 있다.

특히 ‘평창 평화 도시’ 선포 100일을 기념하는 특별행사로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기차와 통일카툰 전시, 도전! 통일 골든벨도 운영된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평화의 도시 평창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 청소년들이 마인드 스포츠를 통해 지혜를 나누고 교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참가자 모두에게 훌륭하고 감동 있는 대회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체스연맹 현인숙 회장은 “마인드스포츠를 접한 청소년들은 집중력 창의력 인내력을 두루 갖춘 유익한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증명해 보이고 싶다”며 “동서양 최고의 지성 체스와 바둑을 통해 세계청소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