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아사히의 다마가와 도오루(玉川徹)씨는 8일 오전 방송된 후지TV ‘하토리 신이치의 모닝쇼’에서 경색되고 있는 한일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다마가와씨는 “일본 정부는 지지율을 포함해 의도를 갖고 움직이고 있지만 한국 사람들이 정말 일본을 싫어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래서 정말인지 실제로 취재를 하러 한국에 가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문제가 가시처럼 박혀 있다고 해도 한국에 직접 가서 보니 일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나라와 나라라고 하면 반감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실제로 한국에 가서 한국 사람과 직접 이야기를 해보면 ‘한국 사람들은 모두 반일’이라는 편견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다마가와씨는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일본에서 한국은 반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과연 한국에 가본 적이 있을까, 한국 사람과 직접 대면해보기나 한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넷우익들은 다마가와씨의 발언을 맹비난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반일 DNA를 갖고 태어난 한국인데, 거짓말해선 안 되지”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다마가와씨는 직언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12일 한일 무역 당국간 실무회의에서 일본 관리들이 한국 관리를 냉대한 일과 관련해 “옷도 갖춰 입지 않고 사무실도 엉망으로 만든 채 한국 관리들을 대하다니, 논란의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이런 바보들이 어디 있나”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