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청년 취·창업교육 첫 결실…최정우號 ‘기업시민 활동’ 성과

입력 2019-08-08 11:58
포스코의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지난 6월 포항공대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알고리즘을 구현하기 위해 윤은영 포스텍 교수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과 함께 약속한 ‘기업시민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이 첫 결실을 맺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인재를 육성해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기업실무형취업교육’과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 ‘창업인큐베이팅스쿨’ 3가지 취·창업 프로그램을 지난해 말 신설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된 포스코의 취·창업 프로그램엔 상반기 기업실무형취업교육에 371명,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에 96명, 창업인큐베이팅스쿨에 41명 등 총 508명이 참여했다. 기업실무형 취업교육을 수료한 청년 89명과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 수료자 30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 중 8명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그룹에 입사하면서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입증해냈다.

특히 창업인큐베이팅스쿨을 수료한 41명 중 18명이 창업하면서 6명이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했다. 7명은 창업전문가들의 지도를 통해 정부 창업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창업인큐베이팅스쿨을 수료한 한 청년은 “친환경 지진보강재를 개발 중인데 이번 교육을 통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창업에 대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창업인큐베이팅스쿨은 20, 30대 청년뿐만 아니라 40대 장년층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성 검증 방법, 지식재산권, 법무·재무·세무 지식, 사업계획서 작성, 정부 중소기업 지원 정책 등 실무 지식도 교육한다.

포스코는 청년AIㆍ빅데이터아카데미 성적우수자에게는 포스코 및 포스코ICT 특별 상시채용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기업실무형취업교육 수료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고객사 및 공급사와 채용연계형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8일 “취·창업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운영해 청년 실업문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