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과 함께 약속한 ‘기업시민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이 첫 결실을 맺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인재를 육성해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기업실무형취업교육’과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 ‘창업인큐베이팅스쿨’ 3가지 취·창업 프로그램을 지난해 말 신설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된 포스코의 취·창업 프로그램엔 상반기 기업실무형취업교육에 371명,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에 96명, 창업인큐베이팅스쿨에 41명 등 총 508명이 참여했다. 기업실무형 취업교육을 수료한 청년 89명과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 수료자 30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 중 8명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그룹에 입사하면서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입증해냈다.
특히 창업인큐베이팅스쿨을 수료한 41명 중 18명이 창업하면서 6명이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했다. 7명은 창업전문가들의 지도를 통해 정부 창업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창업인큐베이팅스쿨을 수료한 한 청년은 “친환경 지진보강재를 개발 중인데 이번 교육을 통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창업에 대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창업인큐베이팅스쿨은 20, 30대 청년뿐만 아니라 40대 장년층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성 검증 방법, 지식재산권, 법무·재무·세무 지식, 사업계획서 작성, 정부 중소기업 지원 정책 등 실무 지식도 교육한다.
포스코는 청년AIㆍ빅데이터아카데미 성적우수자에게는 포스코 및 포스코ICT 특별 상시채용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기업실무형취업교육 수료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고객사 및 공급사와 채용연계형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8일 “취·창업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운영해 청년 실업문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