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9월 충남지역 화재,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

입력 2019-08-08 11:26
충남도 내 시군구 화재 발생 현황. 충남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7~9월 충남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해 폭염기간이었던 7~9월 총 57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17년 같은 기간 발생한 412건보다 39.8%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천안시가 98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시 75건, 논산시·태안군 각 45건, 당진시 44건 순이었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읍면동은 당진 송악읍(13건)이었으며 아산 둔포면과 천안 서북구 성환읍은 각각 10건을, 서북구 두정동은 9건을 기록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자동차가 77건(13.37%)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서 단독주택 67건(11.63%), 창고 40건(6.94%), 공장 39건(6.77%), 축사 37건(6.42) 순으로 집계됐다.

발생 원인은 담배꽁초·쓰레기 소각 등 불씨 관리 소홀이 가장 높은 236건(40.97%)을 차지했다. 이어 냉방기 등 전기적 요인 150건(26.%), 기계적 요인 76건(13.19%) 등이다.

도 소방본부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용접작업이나 쓰레기 소각 등에 각별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폭염기에는 냉방기의 적정시간 사용, 선풍기·에어컨 실외기 청결 관리, 냉방기 주변 가연물 제거, 기초 소방시설 등을 설치할 것을 권유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차량 화재 예방은 운행 전 냉각수 및 오일 등 연료·점화장치를 점검하고, 장시간 차량운행 시 1~2시간 휴식을 통해 엔진의 과열을 막아야 한다”며 “선풍기·에어컨도 장시간 연속 가동에 의한 과열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