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7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BO는 8일 “린드블럼은 기자단 투표(29표 중 9표)와 팬 투표(6만1493표 중 3만6270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총점 41.01점으로 처음 월간 MVP가 됐다”고 밝혔다.
KBO리그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 결과를 각각 50%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선정한다.
린드블럼은 7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24이닝 동안 탈삼진 27개(2위)를 잡았고, 삼진/볼넷 비율 9.00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아울러 린드블럼은 역대 8번째로 7월까지 16승 이상을 올린 투수로 기록됐다.
린드블럼은 7일 현재 17승 1패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139개), 승률(0.944)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모두가 압도적이어서 현재로선 선발 투수 4관이 유력하다. 물론 MVP 1순위다.
가장 주목이 가는 대목은 평균자책점이다. 142이닝 동안 33실점(30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1.90을 유지하고 있다. KBO리그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는 한화 이글스에 뛰었던 류현진(32)이 마지막이다. 2010년 192.2이닝 동안 39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한 바 있다. 벌써 9년 전이다.
그런데 류현진은 공교롭게도 올해 21경기에서 11승 2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53을 또 기록하고 있다.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한·미 최고의 투수들이 시즌 종착점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