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가 “한국은 과거 매춘관광국”이라는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아베 신조 총리의 최측근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을 비판했다.
김씨는 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김어준 생각’에서 에토 보좌관의 발언을 소개하며 코너를 시작했다.
에토 보좌관은 지난 1일 한국 여야 국회의원들과 함께한 만찬 자리에서 “나는 올해 71세인데 한국에 한 번 가봤다. 과거 일본에선 한국을 매춘 관광으로 찾았는데 나는 하기 싫어서 잘 가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에토 보좌관은 일본 극우 세력의 총본산인 일본회의 간사장이다. 또 과거 만주침략을 주도한 군국주의자들의 사상적 신념이었던 신흥종교인 ‘생장의 집’ 활동가 출신이기도 하다”며 “그는 위대했던 메이지 유신 시대 무오류의 민족인 일본인이 위안부 같은 범죄를 저질렀을 리가 없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토 보좌관의 발언은) 일본회의 소속 극우 세력 의원들이 위안부를 대하는 공통의 인식”이라고 부연했다.
김씨는 또 “에토 보좌관이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조사 과정에 참여했지만 불법적인 정황을 찾지 못했다’는 발언도 했다. 종합하며 ‘한국은 매춘관광국’이라는 에토 보좌관 발언의 진짜 의미는 위안부도 매춘부라는 뜻”이라며 “이런 말을 자신들이 초대한 우리나라 국회의원 면전에 떠들어 댔다. 일반인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것이 아베 사람들이 우리를 상대하는 인식”이라며 “좋게좋게 외교로 풀라고들 하는데 ‘가서 얻어맞아라’는 얘기다.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말했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