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 대진 확정… 이제부터 달라지는 것들

입력 2019-08-07 20:48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전 코레일과 상주 상무, 화성FC와 수원 삼성이 2019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진출을 다툰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FA컵 4강 대진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4강전과 결승전은 단판승부로 치러진 앞선 라운드와 다르게 모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비디오 판독(VAR)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4강 1차전은 9월 18일, 2차전은 10월 2일에 각각 열린다. 결승 1차전은 11월 6일, 2차전은 같은 달 10일로 예정돼 있다.

내셔널리그 강호 대전 코레일은 FA컵에서 ‘킬러’의 면모를 드러냈다. 32강전에서 울산 현대, 16강에서 서울 이랜드, 8강전에서 강원FC를 모두 2대 0으로 격파했다. 프로축구 K리그1 팀들을 잡은 만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상주 상무는 승부차기 접전이 많았다. 성남 FC와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대 9로, 제주 유나이티드와 16강전에서 1대 1로 끝낸 뒤 승부차기에서 13대 12로 앞섰다. 8강에서 창원시청을 2대 1로 잡고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화성FC는 올해 FA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K3리그 팀 사상 최초로 4강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목포 기독병원, 3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연달아 잡았다. 32강전에서 같은 리그 소속인 양평FC를 5대 2로, 16강전에서 내셔널리그 소속 천안시청을 승부차기로 잡았다. 경남FC와 8강전에서 2대 1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수원 삼성은 4강 진출 팀 중 FA컵을 가장 많이 경험했다. 2002·2009·2010·2016년에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FA컵 공동 최다 우승 타이틀을 갖고 있다. 올해 단독 최다 우승 팀으로 올라설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