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기구(NPB)가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 일정을 발표하면서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등 3팀도 포함시켰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NPB는 6일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오는 10월 7일 개막해 28일까지 전체 143경기를 치러진다. NPB 12개 구단 외에도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 선발, KBO리그의 두산, 삼성, 한화로 구성돼 있다. 다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두산과 삼성, 한화는 지난해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했던 팀이어서 올해 일정표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정치적 갈등의 여파가 우려되지만, 영향이 없다는 전제 하에 일정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두산은 2006년부터 매년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해왔다. 올해도 미야자키행을 예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삼성과 한화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올해는 세 구단 모두 고민 중인 모양새다. 한일 관계 상황을 지켜본 뒤 이달 중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첫 번째 고려 대상은 한·일 관계 개선 여부다. 다음으로는 국민 정서다. 일본프로야구와 고려해야할 내부 사정이 있을 것이다.
만약 한일 관계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국민정서를 고려해 교육리그 불참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만 하다. 선제적 대응도 필요하다. 야구 또한 국민정서와 달리 갈 수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