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 연속 하락 5개월만…코스피↓ 코스닥↑

입력 2019-08-07 16:42 수정 2019-08-07 16:48
코스피가 7.79포인트 하락한 1909.71로 장을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1910선도 내주면서 3년5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9포인트(0.41%) 내린 1909.71로 장을 마감을 했다. 종가 기준 2016년 2월 18일(1908.84) 이후 3년5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가 엿새 연속 하락한 것은 올해 2월 28일~3월 8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83포인트(0.41%) 오른 1925.33으로 출발한 뒤 장중 1930선 가까이 반등했다. 하지만 1901.61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하루동안 장내에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장 초반 반발 매수세가 상승하다가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하 고시하면서 급락했다. 현재 투자자들이 위안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989억원, 9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보여 지난 5월 9~20일(8거래일) 이후 최장기간 순매도 중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13.14포인트(2.38%) 오른 564.64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97포인트(1.99%) 오른 562.47로 시작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며칠새 600선이 무너지고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코스닥 시장에 나타났던 급격한 하락세가 이날은 주춤하면서 조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0억원, 30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0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4원 내린 1214.9원에 마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