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려고 총 샀다” 경찰, 문 대통령 살해 예고글 추적 나서

입력 2019-08-07 16:04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재인 대통령 살해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3일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 일베 회원은 지난 3일 오전 2시40분쯤 게시판에 실탄 여러 발과 함께 권총이 담긴 사진과 문 대통령 관련 합성 사진을 연달아 올리며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불법으로 구입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글이 올라온 당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접속기록, 가입자 정보 등 관련 자료를 일베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게시물에 첨부된 권총 사진은 2015년 다른 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을 그대로 가져다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작성자를 특정하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송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