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코타키나발루 인근 호수에서 길이 2.4m, 무게 108㎏의 거대 물고기사체가 발견됐다.
6일 말레이메일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30분쯤(현지시간) 코타키나발루 인근 부킷 파당의 툰 푸아드 스테픈스 공원 호수에서 조깅하던 시민이 거대한 물고기를 발견했다. 물고기 사진과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일반 성인보다도 몸집이 큰 몸집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매체에 따르면 호수 관리자들은 수면에 떠있는 거대한 물고기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접근했다가 괴생명체로 착각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 물고기를 아마존에 서식하는 아라파이마(Arapaima)라는 민물고기로 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민 물고기로 꼽힌다. 당국은 아마존에 서식하는 아라파이마가 어떻게 보르네오섬 호수에서 발견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현지에는 ‘몇 년 전 한 어류 사육업자가 호수에 풀어놓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수산부와 사바대학 연구팀 역시 죽은 물고기를 수거해 폐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