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세례에도···자전거는 달린다

입력 2019-08-07 15:37
뚜르 드 디엠지 국제자전거대회 포스터. 행안부 제공.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달리는 자전거 대회가 개최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북한 접경지역에서 ‘뚜르 드 디엠지 2019 국제자전거대회’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슬로건은 “평화, 그리고 화해·협력, 새 시대를 달린다”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청소년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청소년 도로사이클대회’와 대한자전거연맹에 등록된 동호인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마스터즈 도로사이클대회’ 그리고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인제 동호인 자전거투어’ 등 총 3개 대회로 구성된다.

국제 청소년 도로사이클대회는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아시아 유일의 청소년 자전거 대회로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하여 인제-화천-연천-김포, 강화(고인돌체육관)까지 5일간(8.31~9.3) 510Km 구간에서 진행된다.

마스터즈 도로사이클대회는 3일간(8월 31일~9월 1일) 고성에서 연천까지 320km 구간에서 개최되고, 인제 동호인 자전거 대회는 강원도 인제 일원에서 1일차(8.31) 강원도 시․군 대항 단체전과 2일차(9.1) 전국 동호인 개인전이 각각 펼쳐진다.

뚜르 드 디엠지 대회는 접경지역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증진 및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파주 통일대교에서 군내면 점원교차로까지 왕복 8km 민통선 구간이 새롭게 추가된다. 대회구간 코스도 31km(2018년 479km, 2019년 510km) 연장해 난도를 높였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