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급인 노승권 법무연수원 연구위원(54·사법연수원 21기)이 7일 사의를 표했다.
노 위원은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 인사 글에서 “오늘 사직원을 제출했다. 검사가 되기 위해 사법시험을 공부했고, 운 좋게 검사가 되어 공직자로서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고 다짐해왔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러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검찰에서 청춘을 바치는 동안 많은 선후배, 동료, 검찰 직원, 파견 직원들과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인해 검사생활이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달 26일 사법연수원 부원장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1995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한 노 위원은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 대검 중수1과장,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냈다.
노 위원이 사의를 표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23기)보다 선배 기수로 검찰에 남아 있는 간부는 7명이 됐다. 황철규(55·1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김오수(55·20기) 법무부 차관, 박균택(53·21기) 법무연수원장, 김영대(56·22기) 서울고검장, 양부남(58·22기) 부산고검장, 김우현(52·22기) 수원고검장, 이영주(52·22기) 사법연수원 부원장이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