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썸 페스티벌’ 8~10일까지 전남 목포 삼학도 일원서 열려

입력 2019-08-07 14:04 수정 2019-08-07 14:23
목포시청 제공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이 8~10일까지 전남 목포 삼학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동고동락해온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8월 8일로 지정된 ‘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섬의 날 국가 기념일은 8월의 섬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고, 숫자 8을 옆으로 누이면 섬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의미하는 무한대(∞)가 돼 정해졌다.

‘만남이 있는 섬, 미래를 여는 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 1회 섬의 날 기념행사는 섬과 육지의 만남을 연결해줄 뿐만 아니라, 섬과 사람을 미래로 이어주는 섬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이 소재한 평화의 섬 목포 삼학도에서 개최하며, 평화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

행사 주무대에서는 8일 3000여명이 참여하는 국가 기념행사와 섬 주민이 참여하는 풍어제, 출어제 등 섬 전통 민속문화를 겨루는 섬 민속경연대회가 전국 1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섬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200여명이 참여하는 어린이 그림대회도 열린다.

9일에는 전국어린이 동요대회, 관광객과 함께하는 댄스대회, 어린이 인형극, 각 나라의 전통과 특색을 담은 마당공연인 프레 세계 마당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10일에는 플라잉워터쇼, 노래자랑대회, 품바페스티벌 등이 준비됐다.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축하 공연도 마련됐다. 8일에는 유명가수 박상민, 지원이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있고, 9일에는 모모랜드,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다비치 등이, 10일에는 청하, 우주소녀, 틴탑, 산들, 다이아 등 유명가수가 출연하는 케이팝(K-pop) 콘서트가 열린다.

전시관에서는 섬의 역사, 현재, 미래를 담고 변화된 섬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주제관과 섬이 있는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 총 53개 기관이 섬 정책을 소개하고 섬 관광과 특산물 등을 알리는 홍보관을 3일 동안 운영한다. 완도 전복과 진도 돌미역, 제주 톳 등 섬 특산품을 재료로 한 오세득 스타 셰프 푸드쇼, 버스킹, 섬 특산품을 소개하고 알리는 섬 특산품 경매도 진행된다.

체험 및 부대행사로는 진도, 울릉도 등 섬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섬 토속음식과 특산품 등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너섬나섬 페스티벌, 목포 근대역사문화와 서남해안권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휴가철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물놀이장인 키즈 드림 아일랜드와 어린이 해양직업 체험관 등을 운영한다. 요트, 카누, 카약 체험도 할 수 있다.

섬 주민과 함께 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9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전국 섬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에서 희망을 찾다’라는 주제로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과 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학술대회를 갖는다. 또 ‘섬 주민, 삶의 소리, 섬에서 이렇게 살았다’란 주제로 섬 주민 간 교류와 주민들의 삶 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섬 주민 대회’도 개최한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