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테니스 선수들, 1위부터 10위까지 ‘연봉 퀸’

입력 2019-08-07 13:51
세레나 윌리엄스=AP뉴시스

여성 스포츠 스타들 중 테니스 선수들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7일(한국시간) 최근 1년간의 여자 선수 수입 순위를 발표했다. 이 집계에서 1위부터 공동 10위까지 상위 11명이 모두 테니스 선수들로 채워졌다.

가장 높은 수입을 기록한 선수는 이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지킨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2920만 달러(약 355억원)를 벌어들였다. 대회 출전 상금 등으로 420만 달러, 후원 및 초청료로 2500만 달러를 받았다.

2위는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2430만 달러)였다. 테니스가 아닌 종목 선수로는 미국 축구 국가대표 알렉스 모건이 580만 달러로 가장 높은 12위에 올랐다. 태국의 골프 여제 에리야 쭈타누깐은 13위(530만 달러)였다.

여자 테니스 선수들이 타 종목에 비해 유독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는 이유는 메이저 대회의 상금이 여자 선수들과 남자 선수들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테니스도 한때 남녀 선수들의 상금 격차가 매우 컸지만 1973년 US오픈이 4대 메이저 대회 최초로 상금 차별을 철폐했다. 이후 2007년 윔블던 대회를 마지막으로 메이저 대회의 상금 차별은 모두 사라졌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