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예장 개혁 총무 박해현 목사 투병기

입력 2019-08-07 13:33 수정 2019-08-07 13:40
병원 입원 당시 박해연 목사(왼쪽)와 고수현 사모.

제 아내 고수현 사모의 조기 병 발견과 신속한 대처가 생명을 살렸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목회자인 저는 평상시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매일 만보걷기 운동을 하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무와 총회신문사에서 20여년 활발하게 활동해왔습니다.

지난 5월 말, 갑자기 귀가 아찼습니다.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군자동 귀 전문병원을 찾아가서 예약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어지럽고 집을 찾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집에 도착해 거실에 들어서는 순간 비틀거리고 쓰러졌습니다.

아내는 제가 평소와 다르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즉시 119 구급대를 부르고 경희대병원 응급실로 이동했습니다.

병원 예약일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이 중요합니다. 골든타임을 놓치기 않고 신속하게 이루어졌지요.

병원 도착 후 경희대학교 의대 신경외과 조교수 박찬규 박사가 주치의로 지정되고 CT, MRI 촬영 후 뇌농염이란 판정을 하고 수술집도에 들어가 4차례 수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수술 후 팔다리도 제대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였으나 재활과정과 치료를 통해 회복되는 것은 하나님의 기적의 치료의 역사라고 이구동성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갑작스런 심혈관 질환, 심근경색, 협심증, 파킨슨병, 뇌경색, 뇌종양 등 뇌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질병이 발생하였을 때 조기발견과 신속한 대응만이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환자가 발병했을 때 빠른 인지와 판단, 119 구급대를 통한 이동, 응급실의 빠른 조치가 중요합니다.

고령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평상시에도 관심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장애를 줄이기 위해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6월 4일 입원, 62일만에 퇴원했습니다. 후유증이 거의 없는 회복입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