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 진실” 故김성재 동생, ‘그알’ 청원 독려

입력 2019-08-07 12:06
김성욱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듀스의 멤버 김성재 사망 사건 미스터리를 재조명한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금지 처분을 당한 가운데 그의 동생 김성욱이 방송 청원을 독려했다.

김성욱은 7일 오전 자신의 SNS에 짧은 영상과 함께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 진실”이라는 글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형 김성재의 소속 그룹 듀스(DEUX) 모자를 쓴 김성욱은 방송금지 처분을 받은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 편의 방송 청원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영상에서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다. 진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라며 “진실을 알 권리가 내게도 있고, 여러분들에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입장에선 특히, 우리 어머니에게 성재 형에 관한 일은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욱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지난달 27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 끝에 김성재 사망 사건 미스터리 관련 예고편을 공개했다. 김성재는 1990년대 초반 듀스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다.

이후 김성재 살인사건의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았던 김성재의 옛 여자친구 김모씨는 명예 등 인격권 침해를 이유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한다고 보기 어렵고 가처분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캡처

이하 김성욱 글 전문.

이번에 저보다도 주위 많은 분이
섭섭해하고 아쉬워하며 또한 분노해주셔서
저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고 훈훈합니다^^ 저희 가족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그 힘으로 응원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현재까지 5만명이라는
든든한 아군이 생긴 것 만으로
매우 든든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제 목숨 붙어 있는 한
더디게 한 걸음씩이라도
전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뭐 해드릴 건 없고
카페에서 일하는 중인지라
절 알아보시고 말씀해주시면
날도 더운데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시원하게 쏘겠습니다!! ^^/ 누구는 좋겠다 #자체홍보 해서
#국민스타 가 되셨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