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장애인 자립 위한 미디어 카페·빵집 운영

입력 2019-08-07 11:09 수정 2019-08-07 11:11

KT스카이라이프가 기업과 장애인 연계고용 참여 플랫폼 ‘늘품 장애인보호작업장’과 함께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미디어 카페’와 ‘미디어 베이커리’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취약계층 후원과 봉사활동 등 일회성 지원이 아닌 근로 기회 제공을 통한 사회 참여 고용으로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임직원들에게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는 휴식 공간을 기획하면서 중증장애인 연계 고용을 적용해 ‘미디어 카페’를 오픈했다.

연계 고용된 장애인은 직접 카페 관리와 원자재 납품 업무를 수행한다. 이런 취지에 임직원들은 원래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커피 값을 자발적으로 지불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모인 금액은 지역 아동 후원 등 또 다른 나눔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미디어 베이커리’는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베이커리 카페 ‘솔트’(salt) 함께 ‘찾아가는 빵집’으로 기획됐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소재한 솔트는 지난 6월 오픈 이후 더 많은 장애인이 일할 수 있도록 매출과 판매경로 확대를 고민하고 있었다.

이에 KT스카이라이프는 매주 금요일 오후 ‘미디어 베이커리’를 통해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빵과 쿠키를 판매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근로 장애인들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솔트에 따르면 ‘미디어 베이커리’에서 준비한 빵과 쿠키가 모두 완판 행진을 벌이며 매출이 늘어난 덕분에 제빵·제과 과정에 참여한 장애인들이 큰 자신감을 얻고 있다.

유희관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은 “미디어 카페와 미디어 베이커리는 임직원들의 복지와 휴식을 장애인 자립 지원과 연계하며 건강한 기업문화 조성에도 일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스카이라이프는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