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왜 못 모셔?” 부부싸움 중 집에 불 지르려 한 50대 검거

입력 2019-08-07 10:54 수정 2019-08-07 11:16

부부싸움 도중 자신의 아파트 거실에 식용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르려 한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예비)로 A씨(55)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20분쯤 여수시 상암로 소재 자신의 아파트 거실 바닥에 식용유를 뿌리고 키친타월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불을 내겠다”고 가족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아내가 시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부부싸움을 하다 이 같은 짓을 저지르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