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슈어저 다시 제쳤다’ MLB닷컴 모의투표 1위 재탈환

입력 2019-08-07 08:49

‘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다시 선두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사이영상 모의투표를 한 결과 류현진이 MLB닷컴 기자단으로 구성한 유권자 47명 중 31명에게 1위 표를 얻어 16명이 1위로 뽑은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35)를 제쳤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6월 25일 모의투표에선 류현진이 37명 중 27명에게 1위 표를 받아 8장의 1위 표를 얻은 슈어저에 앞섰다. 그러나 7월 16일에는 슈어저가 26장의 1표를 얻어 11명의 지지를 받은 류현진에게 앞섰다.

류현진의 1위 등극에는 지난 1일 쿠어스필드에서 치른 콜로라도 로키스전 호투가 많은 영향을 줬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올 시즌 단 한 경기만 부진했다”라며 “6월 2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서 4이닝 9피안타 7실점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일 쿠어스필드에서는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에게는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현재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라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류현진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 “류현진에게는 이번 부상자 명단 등재가 재충전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LB닷컴은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 중 시즌 최소 볼넷은 1995년 그레그 매덕스가 기록한 32볼넷”이라며 “류현진은 현재 볼넷을 16개만 내줬다”라고 조명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5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승률 0.846(11승 2패)으로 내셔널리그 1위”라며 “두 항목은 역사적으로 사이영상 결정에 중요한 척도”라고 말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위 표 37장을 받아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는 9장의 1위 표를 얻은 받은 게릿 콜(휴스턴)이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