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면 총 맞을 수 있다” 우루과이, 미국 여행주의보 발령

입력 2019-08-06 19:42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의 쇼핑몰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 / 출처:뉴시스

미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가 미국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AP통신은 우루과이 외무부가 미국을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고도의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루과이 외무부는 발표문에서 “미국 당국은 무분별한 총기 소유 허가로 총기 난사 사건을 예방할 수 없다”며 우루과이인에게 쇼핑센터, 예술과 음식 축제, 종교 집회 등 대규모 행사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범죄 증가를 이유로 우루과이 여행 정보 등급을 ‘일상적인 예방조치’에서 ‘주의 증가’로 한 단계 상향시킨 바 있다. 현재 미국의 여행등급은 가장 낮은 ‘일상적인 예방조치’부터 ‘주의 증가’ ‘여행 주의’ ‘여행 금지’까지 총 4단계로 구성돼 있다.

베네수엘라 외무부도 이번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무차별적인 증오범죄를 고려해 미국 여행을 연기하라고 자국민들에게 권고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빈번한 범죄와 열악한 보건 인프라, 임의 체포 위험 등의 이유로 베네수엘라 여행 정보 등급을 ‘여행금지’로 격상시킨 바 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