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북핵 맞서 한국형 핵전략 준비하겠다”

입력 2019-08-06 18:29
자유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위 원유철 위원장과 의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 침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승주 의원, 원유철 위원장, 김영우 의원. 2019.07.24. 뉴시스

자유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이 “북핵 위협에 맞서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한국형 핵전략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지난 2주간 무려 네 번의 무력도발을 감행했고, 우리는 얻어맞는 것이 상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경제 제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맞을 짓 하지 마라’고 응답했다”며 “9.19 군사합의는 휴지통에 던져졌고, 유엔제재 결의문도 찢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국방안보 정책이 무엇인지 보이질 않는다. 고도화 되어가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도 없이 막연히 공허한 평화만을 부르짖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조치만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전력 강화를 포함해 북한의 미사일과 장사포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이스라엘식 ‘아이언 돔’을 창의적으로 구축하는 방안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평화결정권도 힘이 있어야만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