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멤버 모모와 가수 김희철의 열애설이 두 사람의 부인으로 일단락되자 팬들이 ‘역바이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모모와 김희철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기 위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열애설을 퍼트리고 검색어 순위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6일 김희철과 모모의 열애설이 보도되면서 두 사람은 빠르게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진입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이름과 함께 뜻밖에도 ‘역바이럴’이란 말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역바이럴이란 특정 인물 또는 단체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목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조장하는 행위를 뜻한다.
실시간 검색어에 역바이럴이란 단어가 올라온 것은 팬들이 이번 열애설과 관련해 트와이스와 김희철의 이미지를 깎아내래려는 여론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의심하기 때문이다.
팬들은 우선 두 사람이 매우 빠른 시간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마켓뉴스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열애설을 보도하자마자 두 사람은 곧바로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팬들은 유력 언론사가 아닌 인터넷 매체가 보도한 열애설에 사람들이 즉각 관심을 가졌을리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팬들은 50대 이상 연령층의 검색어에서 모모의 순위가 급상승한 점도 의심했다. 트와이스를 잘 알지 못하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모모를 검색해봤을 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모와 김희철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 등극이 역바이럴이 아닌 정상적인 검색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한 네티즌은 “다른 연예인도 이슈가 됐을 때 실시간 검색어가 상승했다. 지극히 정상적인 결과”라면서 “트와이스를 역바이럴했다는 팬들의 주장은 오히려 다른 음모론을 만들어 낸다”고 비판했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