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전국 최초 클라우드 팩스 서비스 무료 보급 추진

입력 2019-08-06 17:05
구리시청 전경. 구리시 제공

경기도 구리시는 지난 5일부터 비영리단체 및 사회적기업, 사회복지시설, 5인 미만 소상공인 등 1800곳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팩스 서비스 보급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클라우드 팩스 서비스는 기존 전용 팩스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클라우드 및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팩스 서비스로, 100개의 팩스 회선을 2000개의 가상회선으로 분할한 뒤 2000여개 회사가 회선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비스 지원 대상은 비영리단체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복지시설, 5인 미만 소상공인 등이다. 시는 1800곳 시설을 보급하는데 약 9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신청서 접수 및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비영리단체 및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하며, 2단계는 12월부터는 구리전통시장 및 상권활성화구역 내 상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상인, 그 외 5인 미만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팩스 서비스 보급이 완료되면 팩스기기를 운영하는 사업장(시설)마다 한해 10만원 정도의 통신비와 소모품 비용이 절감 된다. 시는 한 해 1400만원의 통신비용을 지출해 팩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1800개 사업장의 한해 통신비용인 1억80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정보화 촉진과 경제적 약자 보호에 기여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 비영리단체 및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5인 미만 소상공인 등에 대한 클라우드 팩스 서비스 보급 확대를 위해 조례 제정을 완료했다”며 “전국 최초의 클라우드 팩스 서비스 보급 확대가 지역 정보화 촉진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6월 7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클라우드 팩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장비와 프로그램을 구입했으며,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와 도시공사 등 15개 산하기관 및 위탁 시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는 등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한 바 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