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잔치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최근 북미세계잼버리에서 대회기를 받아온데 이어 행사를 총괄할 조직위원회가 연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여성가족부와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도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사무국 구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들 세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각계 인사 100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 사무국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부안군 등 범정부 체제로 꾸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세계잼버리 지원 특별법’이 제정돼 이 같은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대회 홍보와 준비 등 본격적인 활동은 내년 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스카우트 활동가뿐 아니라 각계각층을 망라한 저명한 인사들이 위원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연내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오는 9∼12일 50개국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새만금 국제청소년캠퍼리’를 부안에서 열어 새만금 잼버리 분위기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앞서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열린 제24회 북미세계잼버리 폐영식에서 차기 개최지 자격으로 세계잼버리 대회기를 건네받았다.
송 지사는 세계스카우트연맹 크레이그 튜르피에 의장, 아마드 알헨다위 사무총장 등과 면담을 갖고 대회 유치 과정의 협력에 감사하고 향후 성공 개최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송 지사 일행은 폐영 하루 전날 ‘2023 새만금 잼버리 대한민국 리셉션’을 열고 각국 스카우트 주요 인사들에게 새만금 잼버리를 알리고 우호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2023년 8월 새만금 일원에서 12일간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는 전 세계 169개국에서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도는 이로 인해 6조 7000억원의 직간접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