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수몰사고’ 현대건설·양천구청 등 압수수색

입력 2019-08-06 14:51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 현장 수몰지에서 실종자 수색과 시신 수습을 마친 119 구조대원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지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소방당국과 양천구청은 이날 오전 5시 42분과 47분에 배수시설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으며, 이들은 실종됐던 시공사 직원 안모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19.8.1 hihong@yna.co.kr/2019-08-01 07:50:45/

‘서울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 현장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대건설 등 시공사와 구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양천경찰서 전담수사팀은 6일 오후 2시쯤 현대건설, 양천구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등 7곳에 수사관 36명을 보내 작업일지 등 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폭우가 예보된 상황에서도 터널 안 작업을 강행하는 등 현장 관계자들에게 일부 사고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이들을 정식으로 입건해 책임소재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시공사 관계자 2명, 감리단·협력업체 관계자 각 1명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