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거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서울 중구가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노 재팬’ 깃발 설치를 시작했다.
중구는 전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노 재팬 깃발을 관내 곳곳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는 서울의 중심이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오가는 지역으로 전 세계에 일본의 부당함과 함께 이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시민들은 일본인 관광객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민간 주도 불매운동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중구청은 이날부터 15일 광복절까지 퇴계로, 을지로, 태평로, 동호로, 청계천로 등 22개로에 노 재팬 깃발 1100개를 설치하겠다고 예고했다.
강태현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