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전국 최초 e스포츠산업과 개설…만화애니매이션학과도 신입생 선발

입력 2019-08-06 11:54

호남대가 4년제 대학 중 최초로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e스포츠산업과를 개설한다. 세계적으로 폭풍 성장 중인 게임산업의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호남대는 “2020학년도부터 e스포츠산업학과를 개설하고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게임산업에 대한 급격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학생들의 선호를 반영하고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e스포츠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차원이다.

호남대는 앞으로 개최하는 입시설명회 등에서 e스포츠 경기 대회, 방송, 관광 등과 연계한 진학 정보를 상세히 제공할 계획이다.

e스포츠산업학과 개설은 게임산업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여가, 문화콘텐츠, 스포츠로 빠르게 발전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신 직업군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학은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떠오른 게임산업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산업은 세계 최대의 잠재시장인 중국의 활발한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광주시는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올해 3월 e스포츠 전용경기장(가칭 G-Plex,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 공모사업에서 선정돼 게임산업 육성에 앞장서게 됐다.

호남대는 향후 전용경기장 운영 등에 다수의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남대는 이와 함께 만화가를 지망하는 신입생을 위한 만화애니매이션학과도 신설한다. 이 대학은 이미 호남 최고의 콘텐츠 제작 환경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만화제작 현장과 유사한 작업 환경으로 꾸며진 호남대 실습실은 출판만화, 웹툰, 애니메이션, 융합 콘텐츠, 게임 그래픽 등의 콘텐츠 제작 작업과 유사한 작업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제작 스튜디오에서는 또 지역 콘텐츠 산업체와 연계한 공동 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재학 중 프리랜서 활동과 창업, 전시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 기관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의 현장경험 기회를 확대, 전문역량을 넓힌다는 것이다.

호남대는 졸업생들이 만화와 웹툰 작가는 물론 애니메이터, 일러스트레이터, 컨셉 아티스트, 캐릭터·이모티콘 디자이너 등의 다양한 콘텐츠산업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대학교 입학관리처 관계자는 “최근 입시박람회에서 두 학과 개설에 대한 학생들의 문의가 쇄도했다”며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이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의식을 갖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