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일정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오는 10월2일 내셔널리그 와일드 결정전으로 시작되는 포스트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9월30일 막을 내리게 된다. 만약 정규시즌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가려지지 않으면 10월1일 타이브레이크를 치르게 된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하루 뒤인 10월 3일 열린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는 10월4일 시작되고, 아메리칸리그의 디비전시리즈는 10월5일부터 열린다. 디비전시리즈는 5전3선승제로 진행된다.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도 내셔널리그가 문을 연다. 내셔널리그는 10월12일, 아메리칸리그는 10월13일부터 챔피언십시리즈에 돌입한다.
7전4선승제로 양대리그 챔피언이 맞붙는 월드시리즈는 10월 23일 막을 올린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팀 중 정규시즌 승률이 높은 팀의 홈 구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만약 월드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다면, 10월31일에 7차전이 열린다.
이렇게 되면서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이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마운드까지 점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드시리즈 선발 투수 경험은 이미 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4.2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했다. 패전 투수가 됐다.
이에 앞서 류현진은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도 선발 투수로 나선 바 있다.
그리고 류현진은 올해 3월 28일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한국인 투수로는 2002년 박찬호(46) 이후 17년 만의 일이었다.
또 류현진은 지난 10일 열린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를 대표해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한국인 투수 중에서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등이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류현진이 최초였다.
남은 게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다. 이는 모든 투수의 꿈이다. 그리고 류현진은 ‘빅게임 피처’라는 점을 이미 증명한 바 있다. 디비전 시리즈 일정 등에 따라 변할 수는 있지만 류현진이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다면 또 하나의 역사를 작성하게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