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북한의 미상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6일 오전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하는 관계부처 장관회의가 6일 오전 7시30분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를 시작으로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까지 단거리 발사체를 2발씩 동해상으로 잇따라 발사했다. 이번 황해남도 일대에서 쏜 것까지 더하면 13일 동안 발사체를 4번 발사한 것이다.
특히 이번 발사체는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발사됐다. 한미는 5일부터 하반기 연합연습을 사실상 시작, 11일부터 약 2주간 본 훈련에 돌입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쏜 발사체들을 모두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발사체에 대해서는 ‘대구경 방사포’라고 주장 중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