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다니엘(24)이 트와이스 지효(23)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소속사와 소송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을 당시 자신을 버티게 해준 건 팬들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강다니엘은 5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을 여러분에게 미안하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을 텐데 너무 늦게 찾아온 건 아닌가 더 걱정된다”고 사과했다. “내가 지금의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다”고 한 강다니엘은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런 나를 붙잡아 준 건 팬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팬 여러분의 마음을 보듬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나의 몫이자 내가 해주고 싶은 것”이라고 한 강 다니엘은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가수 강다니엘이 되겠다. 팬들에게 받은 감사한 마음, 앞으로 그것보다 더 많이 돌려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예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강다니엘과 지효가 올해 초부터 만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일 강다니엘의 자택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자신의 차량으로 강다니엘의 집에 방문한 지효는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오는 강다니엘을 만났다.
해외투어와 데뷔 준비 등 바쁜 스케줄에도 두 사람은 주 1회 이상 만남을 지속해왔고 지난25일 강다니엘이 솔로로 데뷔한 날 역시 함께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는 팬들이 있는 반면 배신감을 느낀다는 팬들도 있었다.
배신감을 느낀다는 팬들은 강다니엘과 지효의 만남 시점이 워너원 활동 종료 후 전 소속사와 법정 공방을 벌였던 시점과 겹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강다니엘은 소속사와의 분쟁 때문에 활동을 중단한 것은 물론 솔로 앨범 발표도 늦어졌다. 이를 묵묵히 기다리며 지지를 보내온 팬으로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의식한 듯 강다니엘도 팬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함께 전하며 자신을 버티게 해준 건 ‘팬’이라고 강조했다.
◆ 강다니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강다니엘입니다.
우선 오늘 오전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을 여러분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을 텐데 너무 늦게 찾아온 건 아닌가 더 걱정이 되네요. 미리 말할 수 없었던 것도, 여러분과 저의 이야기들로만 가득해도 넘쳐날 이 공간에 이런 이야기들을 남기는 것도 많이 미안해요.
제가 지금의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끔씩은 정말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런 저를 붙잡아 주셨던 건 다른 무엇도 아닌 팬 여러분입니다. 이 이야기를 꼭 드리고 싶어요.
저를 볼 수 없었던 기약 없는 긴 시간의 고통과 악의적인 의도가 가득한 추측성 이야기들로 힘들었을 때에도 오로지 저만 바라보시며 저를 위해 많이 참고 답답했던 마음도 숨기면서 제 사진들로 가득 찬 카페 이벤트나 지하철역에 걸어주신 큰 응원의 메시지로 제가 일어설 수 있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카페나 지하철역을 찾아가서 여러분들의 사랑을 눈으로 담을 때나 이번 앨범을 준비하고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한 놀라운 기록들을 현실로 만들어 주실 때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헤아릴 수 없이 큰 위안과 희망을 얻었어요.
그런 팬 여러분들의 마음을 보듬어 드리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저의 몫이자 제가 해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그 몫을 해내기 위해서는 언제나 가장 중요하게 여겨 왔던 것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가수 강다니엘이 되겠습니다. 팬분들께 충분히 많이 받았고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것보다 더 많이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강다니엘이 될게요.
정말 정말로 저와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