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버스서 침착하게 대피한 현화中에 대통령 표창

입력 2019-08-05 19:08
평택 현화중학교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원도 산불 진화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모습. / 출처:연합뉴스

지난 강원도 산불 당시 수학여행 버스가 전소되기 직전 학생들을 신속하게 대피시킨 평택 현화중학교가 5일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은 “현화중학교가 ‘강원도 산불 진화 유공 포상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며 “단체 수상으로는 육군항공작전사령부와 현화중학교 두 기관뿐이었다”고 전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 4월 4일 강원도 고성 산불 사고 발생 당시 고성·양양 일대에서 수학여행 중이던 교사와 2학년 학생 199명이 이동 중 버스 한 대에 불이 붙은 상황에서도 질서를 유지하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 결과 부상자 없이 전원 귀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라고 표창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불이 붙은 수학여행 버스는 학생들과 교직원이 모두 대피하자마자 모두 타버렸을 정도로 매우 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화중학교 측의 신속한 조치로 큰 피해 없이 불길을 피할 수 있었다.

박대복 현화중 교장은 “평소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한 덕분인 것 같다. 앞으로도 재난 안전교육을 강화해 예측 불가능한 위험에 대비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