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여동생에게 흉기 휘두른 20대 “술 취해 기억 안나”

입력 2019-08-05 17:20 수정 2019-08-05 17:27
출처:연합뉴스

술에 취한 채 말다툼을 벌이다 아버지와 여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아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A씨(22)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50분쯤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47)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또 흉기로 여동생(19)의 옆구리 등을 2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흉기에 찔린 여동생은 크게 다쳤지만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건 당시 A씨 가족은 집 밖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가정사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왜 그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