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폭염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특별교부세 4억5천00을 지원해 쿨링포그와 무더위 쉼터,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 설치를 확대한다. 가용한 소방력을 동원해 경로당과 취약대상거주지 열 식힘 물뿌리기와 급수지원을 시행한다.
농축산 피해 예방을 위해 도 예비비 10억원과 국비 9억7000만원을 추가 확보 지원한다. 건설 현장과 교통 피해를 줄이고자 근로자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여객 자동차 터미널 냉방장치 설치를 지속해 추진한다. 수산·내수면 피해 최소화를 위해 2억2500만원을 들여 육상 양식장 고수온 대비 액화 산소 등을 지원하고 해상 양식장 조기 출하 등을 시행한다.
앞서 도내에서는 5월부터 폭염주의보 20회, 폭염경보는 9회 발령됐다. 5월 26일 이후 열탈진 14명, 열사병 13명, 열실신 7명, 열경련 6명 등 4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돼지 35개 농가 550마리, 닭 5개 농가 7774마리 등 40개 농가에서 8324마리가 폭염 피해를 입었다.
도 관계자는 “현재 폭염이 심각 단계이고 도내 40% 이상 지역이 폭염특보에 해당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