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울산 귀농·귀촌으로 베이비부머 잡는다

입력 2019-08-05 16:26 수정 2019-08-05 16:27
울산시가 베이비 부머 세대 탈울산을 방지하기 위해 귀농·귀촌 지원에 나서고 있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역 대기업에서 은퇴한 베이비부머가 한 해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갈 경우 울산은 인구 감소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울산시는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귀농과 귀촌자로 정착할 경우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들을 귀농과 귀촌자로 유도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농업기술교육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도 오는 9월 18일 부터 10월 11일까지 ‘귀농·귀촌 학교’를 열고 ‘특용 작물반’과 ‘채소반’ 등 2개 과정을 운영한다.

울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업기술 상담 컨설팅에 참여한 귀농·귀촌자는 지난 2014년 1213명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울산시는 이밖에도 귀농·귀촌 지원프로그램으로 영농공개강좌, 농촌 그린투어, 전원생활 체험학교, 귀농 영농현장 실습교육 등을 운영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귀농·귀촌인 지원사업과 도시농업 지원을 통해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들의 탈울산 방지와 안정적 정주를 유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