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이 지나가던 60대 노인을 ‘묻지마’ 폭행해 광주 북부경찰서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18)양은 전날 오후 11시10분쯤 광주 북구의 한 마트에서 음료수 사서 나오던 B(69)씨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모와 다퉈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였다. A양과 B씨는 일면식도 없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얼굴에서 피를 흘리며 넘어졌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다고 한다. A양은 폭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자신도 B씨에게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치고 5일 보호자를 불러 귀가시켰다.
경찰은 A양을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