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약자 짓밟지 않고 일본 이길 것…그게 진짜 진보”

입력 2019-08-05 15:56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우리 민족, 문재인 대통령, 진짜 진보는 반드시 이긴다”고 일본에 적극적인 맞대응을 시사한 정부에 힘을 보탰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 날 강력한 대응을 시사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의 글을 공유하면서 “반드시 이길 것이다. 우리는 이겨도 그들처럼 강자에게 아부하지 않고 약자를 짓밟지 않을 것”이라며 “그게 우리 민족이다. 그게 문재인이다. 그게 진짜 진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1일 한국에 수출규제조치를 시행한데 이어 지난 2일에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 우대국)에서 배제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2차 경제보복을 가하자 전면대응을 선포했다. 그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 날 청와대에서 긴급 국무회의를 열고 “일본이 우리 경제에 피해를 입히려 든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가지고 있다”며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은 축구경기가 아닌데도 반일을 외치고 일본을 이기자고 선동한다”며 “좌파 정권 전위대들이 광화문에서 반일 촛불을 들기 시작한 이유를 국민 대부분은 모른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글을 하나 더 올리고 “400여년 전 임진왜란때 언론도 없던 시절 조선의 기층 백성들은 한양을 버리고 도망간 선조의 경복궁부터 불지르고 항일 의병운동에 나섰다”며 “왜 반일을 해야하는지 이유나 알고 나서자”고 적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이 한국과 틀어진 책임을 묻고 반일 운동에 나서자”며 “연일 이순신을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선조 같은 행동을 한다”고 적었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