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5일 동반 급락했다.
월요일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91포인트(7.46%) 급락한 569.79로 마감했다. 주가가 폭락해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라 할 만하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20포인트(0.61%) 내린 1985.9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45.39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지수는 1.01포인트(0.16%) 내린 614.69로 시작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지수 급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낙폭은 2007년 8월 16일(77.85포인트)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다. 등락률 기준으로는 2011년 9월 26일(8.28%) 이후 최대치다.
블랙 먼데이는 1987년 10월 19일 월요일 뉴욕 증시가 개장 초반부터 대량의 팔자 주문이 쏟아지면서 그날 하루 22.6%가 폭락한 데서 유래한다.
그 이전인 1929년 10월 28일 월요일 전 세계 대공황기 미국 뉴욕 증시가 12.6% 하락하자 당시 주요 통신사와 신문들이 블랙 먼데이라는 용어로 타전하면서 처음 사용됐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