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멤버 지효와 열애를 인정한 가수 강다니엘(24)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강다니엘은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는 밤낮으로 비보잉 학원에 다니고 춤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등 학창시절 내내 춤에 푹 빠진 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다니엘은 아이돌로 데뷔하기 위해 상경했지만 데뷔는 쉽지 않았다. 맨 처음 들어간 소속사는 재정 여건이 열악한데다 가수 데뷔를 위한 적절한 환경도 제공하지 못했다. 데뷔는 계속 늦어졌다.
강다니엘은 2017년 SBS ‘본격연예 한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하에서 연습했다. 너무 캄캄했다”며 “타지에서 선배님들 무대 영상을 보며 버텼다. 저렇게 되고 싶다는 꿈으로 버텼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강다니엘의 꿈은 그해 각 소속사에 있는 연습생들을 경쟁시켜 새로운 그룹을 만들어 활동기회를 주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이루어졌다.
강다니엘은 처음에는 이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그룹배틀 무대에서 찍힌 직캠이 공개된 뒤 강다니엘의 인기는 치솟았다. 특히 강다니엘이 콘셉트 평가곡 ‘열어줘’에서 자신의 허벅지를 쓸어올리는 모습은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팬들은 평소에는 순하지만 무대에 올라서면 카리스마 있는 박력을 보여주는 강다니엘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이들은 또 강다니엘에게 ‘녤뭉이’라는 애칭을 지어줬다. ‘녤뭉이’는 강다니엘의 ‘니엘’을 빨리 발음한 ‘녤’과 강아지를 이르는 ‘멍뭉이’를 합친 말이다.
강다니엘은 결국 ‘프로듀스 101시즌 2’에서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후 그룹 워너원에서 활동하며 믿고 듣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강다니엘은 올해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분쟁에 휘말리며 어려운 시간을 겪었다. 그는 “소속사가 사전 동의 없이 전속 계약상 각종 권리를 제삼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하는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해 전속계약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재판부는 지난 5월 강다니엘의 손을 들어줬다. 강다니엘은 이 결정으로 LM과의 계약에서 벗어나 연예계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강다니엘은 복귀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세우고 앨범을 발매했다.
강다니엘의 저력은 대단했다. 한터차트의 집계에 따르면 강다니엘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 ‘color on me(컬러 온 미)’는 초동(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의 누적 음반 판매량, 7월 29일~8월 4일 집계) 판매량 46만 6701장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강다니엘은 사랑도 얻었다. 디스패치는 5일 지효와 강다니엘의 열애를 보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즉각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호감을 느끼고 만나는 사이”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강다니엘 팬들은 두 사람의 예쁜 사랑을 응원하고 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