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수도권시리즈 현실화?’ 끝날때까지 알수없는 5위싸움

입력 2019-08-05 15:04

올시즌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지하철을 이용해 보러다닐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KT 위즈의 무서운 상승세가 만든 ‘수도권 시리즈’다.

KT 위즈는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를 연파하며 50승1무53패가 됐다. 승률 0.4854가 됐다. 반면 NC 다이노스는 3연패에 빠지며 49승1무52패가 됐다. 승률 0.4851이다. 3모의 차이로 5위팀이 바뀌었다.

상위 5개팀이 모두 수도권 팀이 되어버렸다. 1위부터 4위까지는 거의 가을야구행이 결정된 상황이다. 4위 LG 트윈스와 5위 KT 위즈와의 간격은 7게임이나 차이가 난다. 40게임 안팎을 남겨둔 상황에서 차이가 크다.

1위 SK 와이번스는 2위 키움을 7.5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독주 태세를 갖추고 있다. 2위 키움과 3위 두산의 2위 싸움이 남아 있는 정도다.

SK의 연고지는 인천이다. 2위 키움과 3위 두산, 4위 LG는 서울 연고지팀이다. 그리고 5위 KT의 연고지는 수원이다. 지하철 등을 이용해 가을야구를 볼 수 있게 된다.

현재 지방구단의 희망은 NC다. KT와 승차가 없는 6위다. 언제든 5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 5경기 차이가 벌어져 있지만, 완전히 사정권에서 벗어나진 않았다. 5.5경기 차이인 KIA도 도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극약’에 머물러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다.

롯데는 102경기를 치러 38승2무62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 0.380이다. 5위 KT에 10.5경기 차이로 벌어져 있다. 꼴찌 한화는 102경기를 치러 38승64패를 거두고 있다. 승률 0.373이다. 5위 KT와 11.5경기 차이가 난다.

이들 두 팀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낮긴 하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7할이 넘는 승률을 거두면 된다. 그러기에 시즌이 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