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살해·협박 ‘쇼미더머니’ 매트릭스 “잘못 인정하지만…”

입력 2019-08-05 14:41
매트릭스, 스윙스 인스타그램 캡처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8’ 출연자 매트릭스가 자신의 SNS에 래퍼 스윙스를 대상으로 살해 협박한 것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매트릭스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격한 협박성 메시지와 욕설을 하며 스윙스씨를 태그하여 올린 내용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심각성을 인지한 후 모두 다 내린 상태다”라며 “스윙스씨와 스윙스씨 지인분들, 가족분들이 받는 상처를 모두 인지하고 사과드린다. 스윙스씨 팬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매트릭스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매트릭스는 인스타그램에 과격한 언행을 사용하며 스윙스를 비난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스윙스가 방송에서 나를 두고 ‘십몇 년 어린 후배에게 욕을 듣는 게 X 같다’고 말을 했다”며 “내가 더 X 같다 이 XX야. XX”이라는 욕설을 뱉었다.

이어 “힙합에 후배가 어디 있냐. 이해할 수가 없다. 나이 XXX면 다냐. 너 같은 꼰대 XX 때문에 한국 힙합이 망하는 것이다” 등의 말들을 이어갔다. 심지어 “난 너 찌르고 감방 가서 썩으면 된다. 사람도 죽일 수 있다. XX야. 돈가스 XX 찌르면 못 죽일 것 같냐” 등의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매트릭스는 자신의 언행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스윙스씨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저는 제 잘못과는 별개로 한국에서 영향력 있고 힙합씬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선후배 거리면서 자기가 제일 싫어했던 꼰대가 되어가는 모습이 제 입장에선 상당히 실망했다”고 말했다.

앞서 매트릭스가 스윙스에게 욕설과 협박을 한 것은 지난 2일 방송된 ‘쇼미더머니 8’ 내용에 불만을 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일 방송에서 매트릭스는 무대에서 바지를 벗고 욕을 하며 “나보다 실력 떨어지는 사람들이 여기 편하게 앉아서 심사하는 게 싫다”며 심사위원들을 비난했다. 이에 스윙스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쇼미더머니 8' 화면 캡처

매트릭스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매트릭스입니다. 이번에 과격한 협박성 메시지와 욕설을 하며 스윙스씨를 태그하여 올린 내용에 대해서 제가 잘못을 인정하고 심각성을 인지한 후 모두 다 내린 상태입니다.

그리고 스윙스씨와 스윙스씨 지인분들, 가족분들이 받는 상처를 모두 인지하고 사과드립니다. 스윙스씨 팬분들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스윙스씨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저는 제 잘못과는 별개로 한국에서 영향력 있고 힙합씬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선후배 거리면서 자기가 제일 싫어했던 꼰대가 되어가는 모습이 제 입장에선 상당히 실망했고 이번 방송을 통해서 더욱더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총알받이가 되어 다른 분들께 기믹이라고 폄하되고만 있는 트래퍼들이랑 많은 래퍼들과 지금까지 계속 머물러있는 한국씬을, 한쪽으로만 치우쳐있는 리스너들과 신예 래퍼들에게는 방송 외엔 기회가 없어지고 항상 뒤늦게 따라가는 한국씬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스윙스씨에 대한 생각을 얘기한 거에 대해서 싸움을 부추기는 등, 계속 키보드로 두드리시는 분들에게 본인은 얼마나 본인의 분야에서 노력하고 열심히 하나에 열중하면서 살아왔는가에 되묻고 싶습니다. 저도 제 잘못은 백번 인정하고 책임을 질 생각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저한테 무슨 말을 해도 제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걸 보는 여러분께 저희가 하는 음악과 문화, 저희의 생각들을 이해해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희의 행보들을 관심 가셔주시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eace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