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6일 ‘꼴찌’ 한화 이글스와의 잠실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개인 10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5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된 이후 9연승을 달리고 있다. 6월 4승, 7월 4승을 거뒀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2일 KT 위즈와의 경기가 올 시즌 마지막 패전이자 유일한 패배인 경기였다.
그리고 시즌 17승도 걸려 있다. 만약 이날 승리를 따내게 된다면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한 시즌 외국인 투수 최다 승리는 22승이다. 2007년 두산 다니엘 리오스와 역시 두산 소속이던 더스틴 니퍼트가 기록한 바 있다.
두산은 5일까지 103경기를 소화했다. 잔여 경기는 41경기다. 린드블럼의 경우 6일 경기를 빼면 7번 정도 추가 등판이 가능해 보인다. 그러기에 6일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할 경우 외국인 최다승 도전이 쉽지 않게 된다.
그리고 통산 60승도 걸려 있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KBO리그 생활을 시작한 린드블럼은 입단 첫해 13승, 2016년 10승을 거뒀다. 그리고 후반기에 합류한 2017년에는 5승을 기록했다.
두산으로 이적한 첫해였던 지난해엔 15승을 거뒀고, 올해는 벌써 16승이다. 이렇게 해서 59승을 올렸다. 6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현역 외국인 투수 최다승은 74승이다. SK 와이번스 헨리 소사(34)가 계속 추가하고 있다. 린드블럼은 현재 6위다. 만약 3승을 추가하게 되면 NC 다이노스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에릭 해커의 61승을 넘어서며 역대 5위에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선발 투수 4관왕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17승을 달성하면 거의 다승왕을 확정짓게 된다. 2위 SK 앙헬 산체스와 3승 차이로 거리를 둘 수 있다. 0.941의 승률은유지만 해도 1위는 따논 당상이다.
평균자책점은 1점대 진입을 노릴만하다. 현재 2.00이어서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대 경쟁 부문인 탈삼진이 남아 있다. 132개다. SK 김광현(31)이 131개여서 안심할 수 없다. 간격을 벌려놔야만 안심할 수 있다.
상대인 한화전에는 올 시즌 1경기에 나왔다. 5.2이닝 동안 2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9피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고전한 기억이 있다. 그리고 최근 소화이닝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과연 린드블럼이 10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