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4연승을 달렸다.
박세웅(24)이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1이닝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지난 1일에는 ‘오프너’ 박시영(30)의 2이닝 호투에 이어 브록 다익손(25)이 삼성과의 경기에서 3회부터 9회까지 7이닝 동안 4실점하며 롯데 이적 이후 첫 승을 올렸다.
롯데 제1선발 브룩스 레일리(31)는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팀의 승리에 바탕이 됐다. 그리고 장시환(32)이 지난 4일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마지막 선발 퍼즐만 남았다. 서준원(19)이다. 지난달 3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홈런 1개를 포함해 9피안타를 내줬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도 있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1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된 뒤 4경기 동안 3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7연패의 사슬을 잘라낸 귀중한 승리였다.
또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지난달 9일 NC전에선 5.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연패를 끊어낸 일등공신이었다.
이번엔 연패 스토퍼가 아니라 연승을 이어가는 역할을 맡았다. 시즌 첫 5연승을 만들어내야 한다. 서준원은 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4연승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야 하는 책무가 주어졌다.
서준원은 올 시즌 불펜과 선발로 24경기에 나와 2승6패, 평균자책점 5.69를 기록하고 있다. 55.1이닝을 소화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단 2차례다.
키움전 성적은 좋지 못하다. 두 차례 불펜과 선발 투수로 나왔다. 지난 5월 18일 경기에선 0.2이닝 동안 3실점했다. 또 지난 6월 21일 경기에선 선발 투수로 나와 5.1이닝 5실점했다.
두 경기를 합쳐 평균자책점이 12.00이나 된다. 6이닝 동안 홈런 2개를 15안타나 맞았다.
이제는 조금 달라져야 한다. 선발 경험이 쌓인 만큼 최소 6이닝을 책임지는 진정한 선발 투수로 거듭날 때다. 공격적인 피칭이 장점이긴 하지만 피안타율이 0.309로 너무 높다. 볼배합에도 신경쓸 수 있는 시점이 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