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성 문제…생산력 도움 안됐다” 피츠버그 사장, 강정호 냉정 평가

입력 2019-08-05 13:31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방출한 강정호(32)에 대해 “파워는 좋았지만, 정확성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쿠넬리 사장은 5일(한국시간)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젯과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처음 미국에 왔을 때 힘든 것을 잘 이겨내고 좋은 메이저리거로 성장했다”며 “야구장 밖에서 문제가 생긴 뒤에도 큰 노력 끝에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복귀한 강정호의 파워는 예전과 비슷했다”라며 “다만 스윙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고, 이는 팀 생산력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강정호는 야구장 밖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며,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2016년 말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시즌 막판 피츠버그에 복귀했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러나 올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0.169, 10홈런을 기록한 뒤 지난 3일 양도지명됐다. 사실상 방출 조처다.

강정호는 현재 미국에 남아 다른 구단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