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울림 아리랑 세계대축전’ 16~17일 고성서 개최

입력 2019-08-05 13:17
DMZ 평화:울림 아리랑 세계대축전 포스터. 강원도 제공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소망을 담은 ‘아리랑’이 DMZ에서 울려퍼진다.

강원도는 오는 16, 17일 이틀간 강원도 고성 DMZ박물관에서 아리랑을 소재로 한 ‘DMZ 평화:울림 아리랑 세계대축전(DMZ ari-POP World Festa)’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DMZ 평화지역에서 아리랑을 통해 민족적 동질감을 회복하고, 평화와 미래를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첫날인 16일은 공연단과 관람객 등 모든 행사관계자가 참여하는 ‘아라리 동동(動動)’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버추얼(Virtual) 영상 공감아리랑 대합창, 디아스포라 초청 ‘그곳의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공감아리랑 대합창은 강원도를 비롯해 타 지역의 합창단과 일반인들이 함께 아리랑을 합창한 영상으로 꾸미는 공연이다. 합창되는 아리랑은 강원도 아리랑을 편곡한 곡으로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씨가 메인 보컬로 함께 한다.

또한 러시아와 일본, 카자흐스탄, 중국 등 해외동포들을 초청, 현지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아리랑과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이 예정돼 있다.

둘째날에는 ‘다음세대 아리랑 페스티벌’이 열려 과거의 아리랑을 발판으로 젊은 세대들이 노래하는 아리랑 버스킹이 마련돼 있다. 아리랑을 사랑하고, 아이랑을 본인의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연 참여 방법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에서 ‘평화:울림 아리랑 세계 대축전’으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가수 민경훈과 벤, 송소희, 팝핀현준․박애리 부부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공연 참가자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아리 파티’가 진행된다.

민통선 안쪽에 위치한 DMZ박물관은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신고 후 출입이 가능하지만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오는 12일까지 사전 신청한 관람객은 별도 출입신고 없이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