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영향?…지난달 토요타·혼다 등 일본차 판매 타격 컸다

입력 2019-08-05 11:26
토요타 코리아가 지난 6월 출시한 ‘뉴 프리우스’ . 토요타 코리아 제공


지난달 일본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7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은 2674대로 지난해 7월 판매량인 3229대보다 17.2% 줄었다고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토요타가 865대, 혼다는 468대로 지난해 7월보다 각각 31.9%, 33.5% 판매량이 줄었다. 닛산은 228대로 35.0% 줄었고, 인피니티는 131대로 19.6% 줄었다.

렉서스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은 982대로 지난해 7월보다 32.5% 뛰었다. 그러나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24.6% 감소했다.

일본차는 올 상반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늘어나는 등 빠르게 증가하는 분위기였다. 6월에도 증가율이 17.0%에 달했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의 점유율은 13.7%로 지난해 7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유럽산은 1만5109대 신규 등록되며 점유율 77.7%, 미국산은 1670대로 점유율 8.6%를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관계자는 “7월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신차효과가 있었으나 본격적인 휴가철 진입과 일부 브랜드의 감소세가 있어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