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의 내야수 손호영이 2020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연천 출신 선수가 KBO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것은 이케빈(SK 와이번스)에 이어 두 번째다.
손호영은 2020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 ‘해외 프로선수’ 출신 자격으로 참가한다. KBO는 기존의 고교 및 대학 졸업 예정자와는 별로도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자, 선수 출신 중 중퇴자를 대상으로 드래프트 신청을 받고 있다. 따라서 손호영은 8월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여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손호영은 안양 충훈고를 졸업하고 홍익대에 입학했다. 1학년 때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던 손호영의 재능을 눈여겨본 미국 시카고 컵스에 발탁되어 2014년 공식 입단했다. 이후 3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손호영은 병역을 해결하고 2019년 연천 미라클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그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3번 타자로서 타율 3할에 홈런 6개, 도루 20개를 기록하고 있다.
손호영은 “어렸을 때는 잘 몰랐었는데, 미국 마이너리그 생활과 군 생활 기간 동안 야구에 대한 절실함이 커졌다”며 “연천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훈련하면서 준비하였으니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